coral cord 2, 1, 0호
 


6 박주익
물고기가 물에서 살듯이, 자꾸 그 속에 살게 되데.
8p

7 김 기조
멱살을 잡고 끌고 가면서 한 대씩 때리는 거죠.
36p

8 최샛별
핸드폰으로 글을 읽는다는 느낌은, 먼지 같은∙∙∙∙∙∙
66p

(녹취 도움: 성주희)


3 까페 늬에게
둘이 웃음이 너무 많아요. 소리가 날 때, 가끔씩 컵이 내는 소리라든가 물이 내는 소리나 그런 게 웃겨요. 말하는 것 같아.

4 소설가 황지운 
얘가 없으면 나는 그냥 다리 하나 없는 거랑 똑같은 거지. 그냥 소설 쓰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지∙∙∙∙∙∙ 잘 쓰든 못 쓰든, 내 존재가치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건 글밖에 없다고 느껴. 그게 없으면 내가 뭐가 돼, 이런 거?

5 진메이커, 시각디자이너 장은별
바람이 예쁘게 부는 곳? 바람이 예쁘게 부는 장소, 뭐 그런 데에서 작업하면서 지내는 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요새 저녁때마다 부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0 한양대학교 응용수학과 교수 임종록
적기로 말하면 점보다 적고, 크기로 말하면 우주보다 크다. 이게 무슨 얘기야 도대체. 적다는거야 크다는거야. 적고 큰 걸 넘어서 있다 그 말이야.

1 중앙대 문예창작과 3학년 남현욱
저 그러고 보니 글 쓰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애요. 항상 그랬거든요, 친구들이 너 글 쓰는 거 좋아해? 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 했어요. 좋아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몰랐는데, 아 이젠 알 것 같아요.

2 영화감독 지망생 김덕중
기본적으로 내 작품에 은근히 배어 있는 것은 뭐랄까, 보편적으로 결정되어진 죽음에 대한 어떤 두려움 자체는 되게 허구맹랑하다는 거야. 죽음도 그중에 하나고. 사회적인 틀을 모두 깨부쉈으면 좋겠다라는 욕심이 들어있어 조금씩.


2호
290x220mm
중철제본
92쪽 
값 6,000원
발행 2011년 7월 13일

1, 0호
170x230mm 
중철제본
57쪽 / 49쪽
값 4000원
발행 2010년 9월 8일 /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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